언제나 내 더럽히지 않을 티 없는 꽃잎으로 살어 어려 했건만 내 가슴의 그윽한 수풀 속에 솟아오르는 구슬픈 샘물을 어이할까나 청산 깊은 절에 울어 끊인 종소리는 하마 이슷하여이다 경경히 밝은 달은 빈 절을 덧없이 비초이고 뒤안 으슥한 꽃가지에 잠 못 이루는 두견조차 저리 슬피이 우는다 아아 어이하리 내 홀로 다만 내 홀로 지닐 즐거운 무상한 열반을 나는 꿈꾸었노라 그러나 나도 모르는 어지러운 티끌이 내 맘의 거울을 흐리노라
약력
1945년생
•사)대한민국미술대전(서예분과)초대작가, 심사위원 역임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공동회장 역임
•사)갈물한글서회 21대 회장 역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고문
•박옥서예연구실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