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이 있고 멋이 있는 전북, 학문이 있고 시문이 있고 가무가 있는 전북은 한국을 대표하는 예향임에 틀림이 없으며,
전북의 이 예향으로서의 전통과 예술정신은 앞으로도 영원히 계승ㆍ발전되어야 할 것입니다.
컴퓨터와 초고속 정보 통신의 발달로 세계는 이제 그야말로 "지구촌 문화"를 형성해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급변하는 가운데 혼재되는 세계공통의 문화에 능동적으로 잘 적응해 나가면서도 또 다른 한편으로는 자국(自國)의 고유 문화와 전통 문화를 잘 보존ㆍ계승ㆍ발전시키는 것이
21세기에 문화 선진국으로 가는 관건이 될 것이다. 예향 전북의 풍부한 문화 예술적 자산(資産)도 이러한 시각에서 이해되는 가운데, 계승ㆍ발전의 길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전북을 대표하는 우수한 문화 예술 자산의 하나인 서화(書畵)를 내적(內的)으로는 그 고유성과 전통성을 계승ㆍ발전시키고, 외적(外的)으로는 그 우수한 예술성을 세계화함으로써
전북의 서예, 한국의 서예가 세계 속에 우뚝 솟은 모습으로 영원히 빛나게 하고자 하는 것이 본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의 기본 취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