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 시 金龍澤 詩 Kim, Yong-Taek’s Poem
- 작가
- 유숙정 兪淑貞 Yu Suk Jung / 고은 古隱
- 크기
- 50×136cm
- 출품
- 2021
- 국가
- 한국
- 해석
- 분꽃 : 이 어둠 속 저 동구길도 저물어 길들은 어둠 속으로 사라지고 장독대 분꽃은 어둠으로 피어나며 붉어지네. 해 지면 저문 마을로 길들을 열며 어둠 속 자갈들을 차며 분
꽃처럼 붉은 얼굴로 돌아오던 얼굴 얼굴들 자갈들만 저 어두운 들길에 묻혀 시린 가을 이슬에 젖어 딩구네. 저 산을 넘고 넘어도 저 강물이 이 어둠을 실어 날라도 이 어둠은 깊고 깊어라. 어둡고 캄캄한 산 소쩍새야 울어라 저 어두운 길섶
에 풀벌레야 울어라. 오지 않는 사람들을 기다리며 빈 집터 빈 장독대 분꽃은 어둠 속에 갇혀 어둠을 먹으며 붉네.
- 약력
- 1963년생.
대한민국서예대전 우수상 및 초대작가, 심사위원.
전라북도서예대전 초대작가, 심사위원, 운영위원.
대한민국현대서예대전 초대작가.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특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