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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기 시 <농촌화첩> 李秉岐 詩 <農村畵帖> Lee Byunggi`s poem

이병기 시 <농촌화첩> 李秉岐 詩 <農村畵帖> Lee Byunggi`s poem

작가
유혜선 柳惠善 Yoo Hye Sun / 매당 梅堂
크기
73x142cm
출품
2023
국가
한국
해석
웅덩마다 물 괴이고 밤에는 개구리 소리 동산에 숲이 짙어 낮이면 꾀꼬리 소리 그 바쁜 마을집들은 더욱 적적하여라 앞뒤 넓은 들이 어느듯 검어졌다 모기와 벼룩 거머리 뜯기다가 겉절인 열무김치에 보리밭이 살찌운다 일심은 오렴 논에 기심이 길어있다 헌 삿갓 베잠방이 호미 메고 삽 들고 내일은 내가 서둘러 새벽부터 나간다 울마다 호박 넌출 그 밑에 가지 고추 비는 오려 하는 무더운 저녁 날에 똥오줌 걸찍한 냄새 왼 마을을 적신다 몇 만년 걸고 걸은 기름진 메와 들은 갈고 고르고 심고 거두고 하여 일찍이 우리 조상도 이 흙에서 살았다 고향으로 돌아가자 나의 고향으로 돌아가자 암데나 정들면 못 살리 없으련마는 그래도 나의 고향이 아니 가장 그리운가 방과 곳간들이 모두 잿더미 되고 장독대마다 질그릇 조각만 남았으나 게다가 움이라도 묻고 다시 살아봅시다 삼베 무명옷 입고 손 마다 괭이 잡고 묵은 그 밭을 파고 파고 일구고 그 흙을 새로 걸구어 심고 걷고 합시다
약력
1952년생•
(사)세종한글서예큰뜻모임 회장
•(사)한국서가협회, 성남미협 원로자문위원
•대한민국서예전람회 운영 및 심사위원장 역임
•개인전 9회, 부스전 5회, 초대전 450여회 출품
•국립공주대학교 교육원 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