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조 송나라로부터 명나라 영력년간에 이르는 역대 제왕의 일람표라 할 수 있는 「 역대기년(歷代紀年)」 을 번역하여 필사한 책이다. 표제는 역대기년(歷代紀年)이라 되어 있다. 서문 혹은 발문이 없어 찬자나 사년을 알 수가 없다.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는 3권 2책의 한문본과 비교해보면, 이 책은 남조 송 이전의 역사가 빠져있는 낙질본이다. 한문본에 수록된 조명정(趙明鼎)의 서문에 따르면, 영조가 친히 역대의 흥망 사실을 기록해 놓은 산고(散稿)를 바탕으로 동궁(東宮)에게 책을 만들게 하여 이것이 곧 역대기년(歷代紀年)이 되었다고 한다. 조명정은 1773년(英祖 49)에 개인(開印)된 이책을 다시 “향국(享國)의 지속(遲速)과 득년(得年)의 장단(長短), 능침의 소재 및 후비(后妃)의 가계”등을 망라해서 일목요연하게 배열해 놓앗다. 그러니까 어떤 일정한 사관에 따라 중국사를 서술한 것이 아니라, 역대제왕의 명호(名號)를 열거해 놓고 각각 거기에 해당하는 사항들을 간단히 첨가한 것이다.편차와 왕조의 정통을 세우는 문제에 있어서는 엄연히 이른바 “춘추대일통지지(春秋大一統之旨)”를 따르고 있다. 이것은 바로 주자(朱子)의 사관과 일치하는 종래 우리나라 선유들의 역사서술방식이다. 남조(南朝) 제왕조를 앞에 놓고 북조 제국과 기타 요(遼)등을 부록에 넣은 것이라든가 명나라 승정 이후 마지막 황제인 영력제까지 적어 넣고 청 황제는 언급하지 않은 점 등은 곧 그러한 사관의 일단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호학 군주였던 정조의 면모를 엿보는 데는 약간의 근거가 됨직한 책이다.
약력
•1953년생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우수상 수상 및 초대작가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심사위원 역임
•동아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동우회원(동아일보사)
•전국휘호대회 초대작가(국서련) 및 심사위원 역임
•경인미술대전 우수상 수상 및 초대작가, 심사위원 역임
•세종한글서예대전 초대작가 및 초대회장 역임
•묵향회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역임
•현)한국미술협회 한글서예분과 이사
•개인전 1회(백악미술관), 초대전 3회
•한글서예교본 ⅠⅡⅡ출판, 인사동 새별서실운영